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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공간
학생 후기

9월에 합류해 2달 만에 — 사고의 틀을 새로 세웠어요

익명·재수·수능 국어·2024-01-15

작년 2023년에 재수를 하던 와중, 9월에 규민쌤을 만나 수능 직전까지 두 달간 과외를 받았습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짧을 것 같았지만, 그 안에서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고3 때부터 재수까지 약 2년 동안 대치동 유명 강사들의 현강과 인강 풀커리를 쫓아다녔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국어 공부를 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직했습니다. 변화가 없었습니다. 점수도 그대로, 실력도 그대로였습니다. 오히려 어떤 시기엔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시작한 것이 9월의 규민쌤 수업이었습니다.

첫날 수업에서 저의 점수와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능 전까지 시간은 물론이고 정확도도 함께 올릴 수 있다"는 선생님의 확신에 찬 말씀에,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1년 반을 열심히 해왔는데도 바뀌지 않았던 실력이 두 달 만에 바뀔 수 있다는 게, 그 시점의 저로서는 잘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저의 공부법을 돌아보면, 강의를 듣고 그 강의에서 들은 풀이법을 모방하기에 바빴습니다. 1타 강사의 풀이법을 체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학습했습니다. 자습실에서 마음 편한 상태로 지문을 풀 때만 잠시 체화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뿐, 정작 실전에서는 긴장으로 인해 그 풀이법이 무색해졌습니다. 결국 항상 시간에 쫓기는 풀이를 했습니다.

규민쌤의 수업방식은 풀이법을 일방적으로 주입하고 체화를 과제로 내주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풀이법을 알려주시진 않았지만 제 스스로에게 가장 필요한 풀이법을 알아내게 하셨고, 저의 불필요한 풀이 습관들을 고쳐나가는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풀이 습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짚어보게 하시고, 풀이를 하며 필요한 풀이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정리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고 한 달 반 정도가 지난 후부터, 저만의 풀이법이 익숙해져 적용할 수 있는 실력까지 빠르게 키워졌습니다. 항상 10분 정도의 시간이 부족했던 제가, 시험에서 10분 동안 점검할 수 있는 학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수능 직전에는 선생님이 첫날 이야기하신 그대로, 시간을 줄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정확도까지 높아진 실력이 되어 있었습니다.

두 달간 수업을 받으며 국어라는 과목을 공부하는 방향 자체가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같은 자리에서 1년 반을 머물러 있는 재수생이 있다면, 더 유명한 강사를 찾는 것보다 한 번쯤은 이런 방식을 경험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